철저한 분석으로 선수 개인에 맞는 훈련 프로그램을 처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선수들마다 체력 수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근력을 키워야 하는 선수가 있는 반면 스피드를 높여야 하는 선수도 있다. 또 얼마나 올려야 적절한지도 판단해야 한다. 훈련 후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에는 처방을 재수정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KFA 피지컬 코칭 코스에 도전하자!
대한축구협회(KFA)는 2016년부터 피지컬 코칭 코스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2012, 2013년에는 프리(Pre) 코스로 기초 과정을 운영한 적이 있지만, 정식으로 커리큘럼을 만들어 라이센스를 발급하는 코스는 지난해가 처음이다. 프로 및 유스 축구선수들의 체력 향상을 위한 필드(Field) 및 짐(Gym) 훈련을 계획, 실행, 평가, 재 반영할 수 있는 축구 전문 피지컬 코치를 양성하는 게 이 코스의 목적이다.

기존에는 아시아 축구연맹(AFC)이 개설한 컨디셔닝 코스가 있었지만 한계였다. AFC의 컨디셔닝 코스는 AFC B급 지도자 자격증 이상을 보유한 사람을 대상으로 했다. 이로 인해 대부분 현직 코칭스태프가 교육을 이수하게 되면서 교육을 통한 피지컬 코치로의 경력 전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게다가 5일이라는 제한적인 교육 시간으로 인해 참가자들이 깊이 있는 학습이 아닌 압축된 교육 내용만을 접하게 한다는 점이 문제였다. KFA 피지컬 코칭 코스 강사를 맡고 있는 정태석 스피크 재활의학과/퍼포먼스센터 원장은 “AFC 코스는 보수 교육 개념이라서 직업 교육으로 받아들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KFA 피지컬 코칭 코스는 AFC보다 심화된 과정으로 피지컬 코치를 직업으로 삼기 위한 전문 교육이다. 깊이 있는 학습과 경험이 가능하다. 대상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AFC C급 지도자 자격증 및 학사 학위 소지자로 생리학 혹은 해부학 관련 과목을 이수한 자다. 특히 생리학과 해부학을 이수해야 과정을 원활히 따라갈 수 있는 기초 지식이 생기기에 이는 반드시 필요하다. 또 축구선수 출신 및 프로구단 추천자 등은 우대받을 수 있다.

교육은 총 4차로 나눠 진행된다. 1차로 사전 온라인 교육을 거친 뒤 2차로 이론 교육을 진행한다. 3차는 실기교육이며 4차에 평가를 한다. 중간 과제물도 있다. 3개월이 약간 넘는 기간이다. 2016년 당시에는 8월 27일에 시작해 12월 4일에 평가를 마쳤다. 총 30명을 선발했으며 27명(3명은 자의에 의해 불참)이 이 코스를 수강했다. 20대가 12명, 30대가 18명이었으며 선수 출신이 25명, 비선수 출신이 5명이었다. 학사 학위 소지자가 대부분이었지만 박사 학위 소지자도 1명, 석사 학위 소지자도 4명 있었다. 대한축구협회 기술교육실 교육팀 관계자는 "올해 교육 일정도 지난해와 비슷한 일정으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힘든 만큼 많이 얻어간다
노력할 만큼 얻어갈 수 있는 게 KFA 피지컬 코칭 코스다. 정태석 원장은 “수강생들이 생리학 위주의 강의를 다소 힘들어했지만, 과정을 마치고 나서는 크게 만족스러워했다”며 “자신이 잘 몰랐던 부분 혹은 관심을 두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 전문적인 배경 지식이 생긴 걸 만족스러워 했다. 힘든 만큼 성취감이 생겼다는 평가가 많았다”라고 말했다.

KFA 피지컬 코칭 코스 수강생으로 경주한수원 여자축구팀에 취업한 최준혁 피지컬 코치는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이론적인 부분들을 많이 배웠다. 내가 일하는 여자축구팀의 경우 여자 선수들의 생리학적인 부분, 예를 들어 남자보다 근육량이 적고 코디네이션이 좋지 않다는 부분들은 남자 코치들의 경우 배우거나 경험하지 않으면 잘 모른다. 이런 유용한 이론들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의 경우 KFA 피지컬 코칭 코스를 수강한 27명 중 5명이 과정을 통과해 라이센스를 받았다. 하지만 5명 중 원래 피지컬 코치를 하고 있었던 사람이 두 명이었고, 나머지 세 명의 수강생은 코치, 재활 트레이너 등 기존의 자기 직업이 있었기에 피지컬 코치로의 경력 전환은 이뤄지지 않았다.

과제를 미비해 탈락한 인원은 7명인데 이 중에서 취업자가 나왔다. 이들은 과제를 보완해 다시 제출하면 평가 후 합격이 가능하다. 정태석 원장은 “수강생 한 명(최준혁)이 경주한국수력원자력 여자축구팀에 피지컬 코치로 취직했고, 한 명은 낮에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저녁에는 인근 서울이랜드FC U-18팀 인턴십으로 일한다”고 설명했다. 초반이기에 아직은 시간과 경험이 더 쌓여야 한다.

* 이 글은 대한축구협회 기술리포트&매거진 <ONSIDE> 3월호 'PHYSICAL' 코너에 실린 기사입니다.

글=안기희
사진=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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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YSICAL] 당신이 축구 전문 피지컬 코치를 꿈꾼다면?

작성일 2017.03.17

조회수 3467
2016 올림픽대표팀 피지컬 코치를 맡았던 신상규 현 FC서울 피지컬 코치. 2016 올림픽대표팀 피지컬 코치를 맡았던 신상규 현 FC서울 피지컬 코치.축구 선수가 그라운드 위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려면, 본인의 노력뿐만 아니라 주변의 도움도 필요하다. 현대 축구에서 축구 전문 피지컬 코치가 꼭 필요한 이유다. 만약 당신이 축구 전문 피지컬 코치에 관심이 있다면 지금부터 이 코너를 눈여겨보길 바란다.

피지컬 코치란 무엇인가?
피지컬이라는 개념은 크게 체력과 체격으로 나뉜다. 체력은 근력, 근지구력, 유연성, 평형성, 순발력, 협응성(코디네이션) 등으로 나뉘며 후천적인 노력을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 체격은 신체조건을 말하며 타고난 면이 크다.

축구 전문 피지컬 코치의 궁극적인 역할은 선수의 경기력을 극대화시키는 것이다. 선수가 단순히 90분을 잘 뛰는 걸 넘어서, 볼을 잘 컨트롤하고 동시에 폭발적인 액션을 지속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부상 선수의 재활을 돕는 재활 트레이너와 다른 개념이다.

대한축구협회 피지컬 지도자를 역임했으며 현재 부산아이파크 피지컬 코치를 맡고 있는 이재홍 코치는 “단순히 오래 뛰는 체력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축구라는 종목에 필요한 체력을 만드는 것이 피지컬 코치가 해야 할 중요한 임무"라고 말했다.

철저한 분석으로 선수 개인에 맞는 훈련 프로그램을 처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선수들마다 체력 수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근력을 키워야 하는 선수가 있는 반면 스피드를 높여야 하는 선수도 있다. 또 얼마나 올려야 적절한지도 판단해야 한다. 훈련 후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에는 처방을 재수정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KFA 피지컬 코칭 코스에 도전하자!
대한축구협회(KFA)는 2016년부터 피지컬 코칭 코스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2012, 2013년에는 프리(Pre) 코스로 기초 과정을 운영한 적이 있지만, 정식으로 커리큘럼을 만들어 라이센스를 발급하는 코스는 지난해가 처음이다. 프로 및 유스 축구선수들의 체력 향상을 위한 필드(Field) 및 짐(Gym) 훈련을 계획, 실행, 평가, 재 반영할 수 있는 축구 전문 피지컬 코치를 양성하는 게 이 코스의 목적이다.

기존에는 아시아 축구연맹(AFC)이 개설한 컨디셔닝 코스가 있었지만 한계였다. AFC의 컨디셔닝 코스는 AFC B급 지도자 자격증 이상을 보유한 사람을 대상으로 했다. 이로 인해 대부분 현직 코칭스태프가 교육을 이수하게 되면서 교육을 통한 피지컬 코치로의 경력 전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게다가 5일이라는 제한적인 교육 시간으로 인해 참가자들이 깊이 있는 학습이 아닌 압축된 교육 내용만을 접하게 한다는 점이 문제였다. KFA 피지컬 코칭 코스 강사를 맡고 있는 정태석 스피크 재활의학과/퍼포먼스센터 원장은 “AFC 코스는 보수 교육 개념이라서 직업 교육으로 받아들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KFA 피지컬 코칭 코스는 AFC보다 심화된 과정으로 피지컬 코치를 직업으로 삼기 위한 전문 교육이다. 깊이 있는 학습과 경험이 가능하다. 대상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AFC C급 지도자 자격증 및 학사 학위 소지자로 생리학 혹은 해부학 관련 과목을 이수한 자다. 특히 생리학과 해부학을 이수해야 과정을 원활히 따라갈 수 있는 기초 지식이 생기기에 이는 반드시 필요하다. 또 축구선수 출신 및 프로구단 추천자 등은 우대받을 수 있다.

교육은 총 4차로 나눠 진행된다. 1차로 사전 온라인 교육을 거친 뒤 2차로 이론 교육을 진행한다. 3차는 실기교육이며 4차에 평가를 한다. 중간 과제물도 있다. 3개월이 약간 넘는 기간이다. 2016년 당시에는 8월 27일에 시작해 12월 4일에 평가를 마쳤다. 총 30명을 선발했으며 27명(3명은 자의에 의해 불참)이 이 코스를 수강했다. 20대가 12명, 30대가 18명이었으며 선수 출신이 25명, 비선수 출신이 5명이었다. 학사 학위 소지자가 대부분이었지만 박사 학위 소지자도 1명, 석사 학위 소지자도 4명 있었다. 대한축구협회 기술교육실 교육팀 관계자는 "올해 교육 일정도 지난해와 비슷한 일정으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힘든 만큼 많이 얻어간다
노력할 만큼 얻어갈 수 있는 게 KFA 피지컬 코칭 코스다. 정태석 원장은 “수강생들이 생리학 위주의 강의를 다소 힘들어했지만, 과정을 마치고 나서는 크게 만족스러워했다”며 “자신이 잘 몰랐던 부분 혹은 관심을 두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 전문적인 배경 지식이 생긴 걸 만족스러워 했다. 힘든 만큼 성취감이 생겼다는 평가가 많았다”라고 말했다.

KFA 피지컬 코칭 코스 수강생으로 경주한수원 여자축구팀에 취업한 최준혁 피지컬 코치는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이론적인 부분들을 많이 배웠다. 내가 일하는 여자축구팀의 경우 여자 선수들의 생리학적인 부분, 예를 들어 남자보다 근육량이 적고 코디네이션이 좋지 않다는 부분들은 남자 코치들의 경우 배우거나 경험하지 않으면 잘 모른다. 이런 유용한 이론들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의 경우 KFA 피지컬 코칭 코스를 수강한 27명 중 5명이 과정을 통과해 라이센스를 받았다. 하지만 5명 중 원래 피지컬 코치를 하고 있었던 사람이 두 명이었고, 나머지 세 명의 수강생은 코치, 재활 트레이너 등 기존의 자기 직업이 있었기에 피지컬 코치로의 경력 전환은 이뤄지지 않았다.

과제를 미비해 탈락한 인원은 7명인데 이 중에서 취업자가 나왔다. 이들은 과제를 보완해 다시 제출하면 평가 후 합격이 가능하다. 정태석 원장은 “수강생 한 명(최준혁)이 경주한국수력원자력 여자축구팀에 피지컬 코치로 취직했고, 한 명은 낮에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저녁에는 인근 서울이랜드FC U-18팀 인턴십으로 일한다”고 설명했다. 초반이기에 아직은 시간과 경험이 더 쌓여야 한다.

* 이 글은 대한축구협회 기술리포트&매거진 <ONSIDE> 3월호 'PHYSICAL' 코너에 실린 기사입니다.

글=안기희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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