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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부상 재활, 이것만 알고 넘어가자 ①

작성일 2017.08.17

조회수 8793
언제 어디서 닥칠지 모르는 부상의 그림자, 제대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재활이 중요하다. <ONSIDE>가 스피크재활의학과 / 퍼포먼스센터 정태석 원장과 함께 부상 부위 별 재활 방법을 소개한다. 먼저 이명주(FC서울)의 발목 인대 파열 케이스를 예로 들어 재활 과정의 개요와 초기 재활 법을 이번 호와 다음 호에 걸쳐 안내한다.

CASE #1. 이명주의 오른쪽 발목 인대 파열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에서 뛰다가 3년 여 만에 FC서울로 복귀한 이명주는 복귀 두 번째 경기였던 7월 9일 광주FC와의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 상대의 태클에 발목을 다쳐 실려 나갔다. 진단 결과는 오른쪽 발목 외측 인대 파열. 수술 시 최장 3개월, 재활 시 8주의 회복 기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주는 수술 대신 재활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 재활의 단계
재활 방법을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재활의 전체적인 과정을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그림 1]은 초기 재활 단계부터 회복 후 경기 복귀까지를 단계별로 표시했다. 재활의 원칙이다. 이명주가 당한 발목 부상뿐만 아니라 무릎 등 타 부위 부상에도 적용할 수 있다. 모든 부상자들이 본격적인 재활을 시작하기 전에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 개요이기도 하다.

초기 재활은 1단계부터 3단계까지로 본다. 통증 및 붓기 조절(Pain & swelling control)이 1단계, 2단계에서는 관절의 유연성 및 고유수용감각기능 복원(Restoration of ROM, flexibility & proprioception) 과정이 진행된다. 3단계는 근력 및 근지구력 회복(muscle strength & endurance recovery), 4단계는 코디네이션 및 정상 운동기술을 위한 재훈련(Retraining of coordination & normal motor skills), 5단계는 스포츠 전문 기술 동작 회복(Recovery of sports-specific technical movement)이다.

초기~중기 재활(1~3단계)은 부상 부위에 따라 다른 방법을 사용하지만, 조금 더 발전된 단계인 4~5단계는 대부분의 부상 부위와 관계없이 비슷한 재활방법이 적용된다. 초기 재활의 경우에는 보통 1~2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지만, 손상이 심할수록 추가적으로 1~2주가 더 걸릴 수 있다. 수술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심각했던 이명주의 경우에는 2주 이상의 시간을 두고 초기 재활 단계를 거쳐야 할 것이다. - 재활 과정의 원칙
초기 재활 이후의 재활 훈련은 방법과 강도가 점진적으로 진행된다. [그림 2]는 재활과정에서 부상부위 상태가 호전되는 동안 더 발전된 단계에서의 재활이 어떻게 달라야 하는지를 분명히 보여준다. 즉, 두 다리(Double legs)를 사용하다가 한 다리(Single leg)에 체중을 부하하고, 정적(Static)이었다가 동적(Dynamic)인 방법을 사용한다. 안정적(Stable)인 상태에서 불안정(Unstable)한 상황으로 훈련이 진행되어야 한다.

또 간단(Simple)한 동작에서 복잡(Complex)한 동작으로, 한 방향(Uni-directive)에서 여러 방향(Multi-directive)으로 점진적으로 전개한다. 평면적(2-Dimensional)인 훈련에서 입체적(3-Dimensional)인 동작으로 진행되어야 하고, 재활 훈련 중 각각의 운동은 하나씩 분석적(Analytical)으로 끊어진 동작에서 시작하여 점차 속도감 있는 연속적(Kinematic)인 동작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다음 재활 단계로 통과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단계를 통증없이 소화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발목을 다쳤을 때는 초기 재활 단계 중 하나인 발가락으로 수건 끌기나 밴드를 이용한 재활 등도 힘든 법이다. 우선 체중을 실지 않은 상태에서 안정적으로 초기 재활을 거친 뒤에 체중을 부하해 다방향성 운동을 해야 한다. 멀티 다이렉션 운동이 가능해지면 무게를 가지고 발목 강화 운동을 할 수도 있고 조금 더 왔다 갔다 하면서 종아리 안쪽과 바깥쪽 근육을 집중적으로 재활할 수 있다. 원칙에 맞춰서 재활을 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다음 호에서는 초기 재활 단계 중 가장 핵심적인 재활 방법 몇 가지를 영상 캡쳐와 함께 소개하겠다.

* 이 글은 대한축구협회 기술리포트&매거진 <ONSIDE> 8월호 ‘MEDICAL‘ 코너에 실린 기사입니다.

글=안기희
자문 및 자료제공=정태석 (스피크재활의학과/퍼포먼스센터 원장)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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