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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이용수 기술위원장에게 물어보세요 - (10)

작성일 2017.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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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와 선수는 신이 아니다. 궁금한 점은 풀어야 한다. <ONSIDE>가 지도자와 선수들, 그리고 축구가 궁금한 일반인들의 궁금증을 모아 이용수 기술위원장에게 들고 갔다.

Q1 가끔 TV로 대표팀 경기를 보게 되면 선수들이 물 대신 스포츠 드링크를 마시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됩니다. 축구 선수들이 스포츠 드링크를 마시면 좋은 점이 뭐가 있을까요? (축구가 궁금한 일반인 A씨)

A1 스포츠 드링크는 격렬한 운동으로 손실된 수분이나 전해질 등을 보충하기 위한 음료입니다. 물 이외에도 전해질, 탄수화물, 포도당, 염분(소디움), 칼륨 등이 포함되어 있어 스포츠 드링크 섭취만으로도 이를 빠르게 흡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음료에 들어간 여러 영양소들이 인체에 빠르게 흡수되기 위한 농도로 조정이 되어 있죠.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축구 선수가 땀을 많이 흘려도 90분 내내 폭발적인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는 건 스포츠 드링크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후반 막판에 에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Q2 몸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야 할까요? (건장해지고 싶은 고등학교 선수 B군)

A2 웨이트 트레이닝은 근육량을 늘리기 위한 목적이죠. 근섬유의 굵기도 굵어지고 숫자도 증가합니다. 꾸준히 하다 보면 근육이 커지는 건 당연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웨이트 트레이닝을 무작정하는 게 아니라 적절하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1RM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1 Repetition Maximum, 1일 최대로 들어 올릴 수 있는 중량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벤치 프레스 100킬로그램을 한 번에 완벽한 폼으로 들 수 있다면 1RM이 100킬로그램이라는 뜻입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의 운동 강도를 뜻하죠. 그런데 100킬로그램을 들 수 있는 최대 근력이 있는데도 20, 30킬로그램으로 운동을 한다면 나중에는 100킬로그램 이상 들 수 없게 됩니다. 근지구력은 향상될 수 있겠지만, 웨이트 트레이닝을 적정한 부하를 생각하면서 훈련해야 합니다. 이를 과부하의 원리라고 하죠. 1RM에 가까운 운동이 근육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는 걸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Q3 왼발잡이 선수인데 양 발을 사용하는 훈련에 잘 적응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중학교 신입선수 C군)

A3 사실 이런 건 정답이 없습니다. 반복 훈련만이 답이죠. 본인이 왼발잡이라면 왼발을 잘 써서 전문성을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양 발을 쓰는 것보다 왼발을 더 잘 쓴다면 왼발을 중점적으로 다지는 게 좋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에서 오른발을 써야 할 때가 틀림없이 나올 것입니다. 매번 왼발만 사용할 수는 없죠. 어쩔 수 없이 오른발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훈련이 되어있어야 합니다. 그게 바로 반복 훈련이죠. 반복 훈련을 통해 자기 기술로 습득하세요. 축구 기술 습득에 왕도는 없습니다.

Q4 경기 전과 후에 섭취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영양분이 무엇인가요? (선수 영양에 관심 많은 학부모 D씨)

A4 경기 전에는 탄수화물과 수분 섭취에 신경 써야 합니다. 탄수화물은 에너지원이죠. 90분 동안 축구 선수들에게 에너지를 공급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탄수화물은 꼭 필요합니다. 또 경기 중에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인체 내에서 일정량의 혈액, 수분의 양을 유지하기 위해서 수분을 섭취해줘야 합니다. 경기 후 섭취할 영양소는 일단 다음 경기가 언제 열리는지 봐야 하는데, 다음 경기가 5~6일 뒤 혹은 그 이상이라면 특별히 신경써야할 게 없습니다. 정상적인 영양 섭취만 하면 됩니다. 하지만 토너먼트 대회처럼 다음 경기가 1~2일 뒤라면 탄수화물과 약간의 단백질, 비타민이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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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대한축구협회 기술리포트&매거진 <ONSIDE> 3월호 'Q&A' 코너에 실린 기사입니다.

글=안기희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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