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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중 이지한 “모든 출전대회서 득점왕 하겠다”

작성일 2017.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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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안팎에서 당찬 소년은 목표도 남달랐다. 세일중학교 2학년 이지한(14)은 참가하는 모든 대회에서 득점왕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세일중은 16일 오후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2017 전반기 전국 중등 축구리그 4라운드에서 서울이랜드FC U-15를 만나 윤성호, 이시원의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이지한은 전반 25분에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후반 8분에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선제골을 도우며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전반 중반까지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던 세일중은 이지한의 투입과 함께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신했다. 이지한으로부터 시작되는 측면 공격이 살아나자 중원에서의 점유율도 우위를 차지했고, 이내 세일중이 주도권을 쥐었다. 이지한은 3학년 형들과의 몸싸움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세일중 전병학 감독은 이지한에 대해 “중학교 2학년임에도 키가 175cm로 훌륭한 신체조건을 가졌으며 빠른 발과 좋은 기술을 갖춘 뛰어난 선수”라고 평가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방과 후 활동으로 축구를 처음 접한 이지한은 이내 축구의 매력에 푹 빠졌다. 이지한의 아버지 이재윤 씨는 “(이)지한이가 초등학생 때 저녁 늦도록 집에 들어오지 않은 적이 있었다. 그래서 지한이를 찾으러 나갔는데, 한 겨울에 운동장에서 반팔 차림으로 공을 차며 땀을 뻘뻘 흘리던 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가 바로 지한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축구를 사랑한 이지한은 신용산초등학교 축구부에 입단하면서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신용산초에 다니던 시절 그의 포지션은 최전방 공격수였다. 당시 이지한은 빠른 발과 수준급 결정력으로 주말 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를 바탕으로 초등학교 6학년 때 한국유소년축구연맹이 선발하는 상비군에 뽑혀 ‘한국-스페인 축구교류전’에 참가했다. 당시 스페인에서 FC바르셀로나의 경기를 본 그는 “수많은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을 보며 언젠가는 이런 곳에서 축구를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했다.

신용산초를 졸업하고 세일중에 입학한 이지한은 치열한 경쟁 속에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다. 이에 최전방 공격수에서 측면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이지한은 “최전방 공격수보단 측면 공격수가 나한테 더 맞는 것 같다. 스피드가 빠른 편이고, 주로 쓰는 발이 오른발이라 왼쪽 측면에서 안으로 파고드는 플레이와 중거리 슛을 잘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지한은 포지션을 바꾼 뒤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올해 2월 춘계한국중등축구연맹전에선 고학년부와 저학년부 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당시 허벅지 부상을 안고 있던 그는 “아파서 쓰러지더라도 경기장 안에선 끝까지 열심히 하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그의 투혼 덕분에 세일중은 저학년부 우승을 차지했고, 이지한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끝으로 이지한은 올해 목표로 “서울시장기 대회, 중등리그 권역리그와 왕중왕전을 모두 우승하고 싶다”며 “개인적으로는 참가하는 모든 대회에서 득점왕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글,사진 = 박찬기 KFA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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