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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청 김정혁 감독 “조금 더 욕심을 내보겠다.”

작성일 2017.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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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제대로 맞붙어야 한다. 조금 더 욕심을 내보겠다.”

목포시청 김정혁 감독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목포시청은 17일 오후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천시민축구단과의 ‘2017 KEB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8강행 티켓을 따냈다. 후반 22분에 터진 김영욱의 선제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목포시청은 지난 32라운드에서 양평FC를 꺾고 16강에 올랐다. 16강 진출 자체가 팀의 FA컵 최고 기록이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32강, 2014년 2라운드, 2015년 3라운드가 목포시청이 FA컵에서 쓴 지금까지의 성적표였다. 그리고 포천까지 꺾으면서 자신의 최고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하는데 성공했다.

김정혁 감독은 400km가 넘는 거리를 달려온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게다가 이 날은 섭씨 20도가 넘는, 봄답지 않은 무더운 날씨였다. 김 감독은 “멀리 포천까지 응원와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특히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정혁 감독은 ‘한 골’을 승리의 요소로 꼽았다. 90분 안에 끝내야 한다는 조급함 대신, 연장전을 가도 좋으니 여유 있게 경기를 치르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날 경기는 후반 중반까지 골이 터지지 않아 다소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김영욱의 골이 흐름을 바꾼 셈이다.

김 감독은 “한 골로 승부가 날 것이라 예상했다. 한 골이 먼저 터지면 그 이상도 터지니 선수들에게 조급해하지 말라고 했다. 후반 중반까지 골이 터지지 않았지만 내가 조급해하는 모습을 보이면 선수들도 조급해하니 여유있게 선수들을 믿고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경기 전 포천의 우세를 예상하는 시선도 목포시청으로서는 동기유발이 됐다. 자연스레 이를 악물게 된 것이다. 김정혁 감독은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인터넷 뉴스를 잘 찾아본다. 포천의 우세를 예상하는 기사들이 많더라. 선수들에게 인정할 건 인정하자고 했다. 포천은 서울이랜드와 경주한수원을 이긴 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경기가 강원FC-성남FC 승자인데, 목포시청으로서는 FA컵에서 프로팀과 맞붙는 게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대진 운이 좋았다면 이번에는 제대로 맞붙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혁 감독의 시선은 더 높은 곳을 향해 있었다. 그는 “다음 8강전이 8월에 열리는 탓에 매우 더울 것이다. 우리 팀 선수들이 젊기 때문에 유리할 것으로 본다. 이제는 조금 더 욕심을 내보려 한다. 선수들도 욕심을 더 낼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포천=안기희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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