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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감독의 울산현대 "실패에서 배운다"

작성일 2017.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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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울산현대 감독이 프로팀 감독 데뷔 3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도훈 울산현대 감독이 프로팀 감독 데뷔 3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울산현대의 사상 첫 FA컵 우승은 김도훈 감독의 감독 인생 첫 우승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자신을 “사실 실패한 감독이었다”고 표현하며, 실패가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고 밝혔다.

울산은 3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와의 ‘2017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며 1, 2차전 합계 2-1 승리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울산의 FA컵 첫 우승이다. 지난해 말 울산 감독으로 부임한 김 감독은 울산에서의 첫 시즌에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시상식에 이어 환희로 가득한 우승 세리머니를 마친 김 감독은 축하 샴페인에 흠뻑 젖은 채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다. 김 감독은 “많은 팬들이 바라던 우승을 이룰 수 있게 돼 기쁘다. 팬들과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우리 선수단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해준 모든 구단 관계자분들에게도 감사하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이었다. 김 감독은 2015년 인천유나이티드에서 첫 프로팀 사령탑을 맡았지만 지난해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된 바 있다. 김 감독은 “나는 사실 실패한 감독이었다. 과감히 나를 선택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시즌을 치르면서 힘든 부분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스태프들과 선수들이 큰 힘이 됐다. 이 자리에 있게 해준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실패의 경험은 김 감독을 성장하게 했다. 그것은 김 감독의 울산도 마찬가지였다. 김 감독의 울산은 올 시즌 초반 부진했고 정상 궤도에 오르기 까지 시간이 걸렸다. 김 감독은 지난 4월 K리그 클래식에서 전남드래곤즈를 상대로 0-5 대패, 이틀 뒤 가시마앤틀러스와의 ACL 경기에서 0-4로 대패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김 감독은 당시를 “크게 한 방 맞은 기분”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큰 충격이었지만 반면 가능성을 봤다.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아질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 후 인천전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면서 연승행진을 가져갈 수 있었다. 실패든 성공이든 계속 경험하다보면 우리가 나아가는데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FA컵 결승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골키퍼 김용대도 마찬가지의 이야기를 했다. 김용대는 가시마앤틀러스전 0-4 대패 때 치명적인 실수로 골을 헌납한 바 있다. 김용대는 “실수를 하면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더 노력했다. 계속해서 자신은 컨트롤하면서 흔들리지 않도록 했다”며 실수에서 배울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울산=권태정
사진=대한축구협회 김도훈 감독이 선수들로부터 축하 헹가래를 받고 있다. 김도훈 감독이 선수들로부터 축하 헹가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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