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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데뷔’ 최예슬 “내내 긴장했어요”

작성일 2018.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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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4분, 왼쪽 측면 수비로 뛰던 장슬기(인천현대제철)가 절뚝거렸다. FIFA 랭킹 5위, 한국보다 우월한 피지컬을 지닌 캐나다를 상대로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모든 걸 쏟아낸 탓에 몸에 무리가 왔기 때문이다. 결국 한국여자축구국가대표팀 벤치에서는 교체카드 준비를 지시했다. 최예슬(고베 아이낙)이 교체 라인 쪽으로 뛰어왔다.

A매치 데뷔였다. 최예슬은 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라고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2018 알가르베컵 국제여자축구대회’ B조 최종전을 통해 A매치 신고식을 치렀다. 1998년, 올해 만 20살인 그는 2017년 AFC U-19 여자챔피언십을 통해 연령별 대표팀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고 기량을 인정받아 6개월도 채 되지 않은 시간에 국가대표팀 데뷔에 성공했다.

포항여전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홍혜지(창녕WFC)와 함께 고베 아이낙에 입단한 최예슬은 첫 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차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그를 대표팀 데뷔로 이끌었다. 비록 4분 남짓 짧은 시간이지만, 최예슬에게는 잊지 못할 기억이었다.

“뛴 시간이 짧아서 뭘 보여준 게 없어요. 그래도 드디어 A매치 경험을 해봤으니 좋은 기억이 될 것 같아요. 이기는 경기에 교체돼 들어갔으면 더 좋았을 텐데, 지고 있는 경기(한국은 캐나다에 0-3으로 졌다)에 교체 투입돼 부담이 컸어요.”

윤덕여 감독은 교체 투입되는 최예슬에게 “자신감 있게 하라”는 말을 했다. 최예슬은 “자신감 있게 하고 싶었지만 뛴 시간이 짧아서 그럴 겨를도 없었다. 내내 긴장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지금의 짧지만 강렬한 시작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았다.

“팀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좋은 팀이 될 수 있도록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요. 앞으로도 A매치 경기를 뛰게 된다면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거예요. 제 자신도 대표팀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라고스(포르투갈)=안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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