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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남고 메시’ 이상진은 다시 유럽행을 꿈꾼다

작성일 2018.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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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진은 실력을 인정 받아 해외로 진출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이상진은 실력을 인정 받아 해외로 진출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경기만 하면 멀티골이야.”

언남고등학교 2학년 공격수 이상진을 인터뷰하기 직전 팀 동료가 부러움 반, 장난 반으로 했던 말이다. 동료의 말처럼 이상진의 최근 골 감각은 물이 오를 대로 올랐다.

언남고는 지난 4일 열린 2018 대교눈높이 전국고등축구리그 서울동부 권역 경기에서 이상진의 멀티골에 힘입어 4-0 승리를 거뒀다. 이상진은 현재까지 리그 4경기에 출전했는데 4경기 중 3경기에서 2골씩 넣으며 총 6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상진은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공격수 등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키가 170cm 정도로 작고 마른 체형이지만 쉽게 쓰러지지 않는다. 게다가 왼발을 주로 쓰고, 드리블 실력도 출중하다. 이날 관중석에서 ‘언남고 메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플레이 스타일도 메시를 닮았다.

2000년생 이상진은 정상적으로 학교를 다녔다면 고등학교 3학년이어야 맞지만 2학년이다. 이유가 있다. 이상진은 2학년이던 지난해 도중 유럽으로 떠나 그리스, 스페인 등에서 꿈을 펼칠 기회를 모색했다. 하지만 비자 발급 문제로 인해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다. 그래서 다시 2학년으로 학교를 다니고 있다.

경기 후 만난 이상진에게 유럽에서의 도전을 아쉽게 끝낸 것에 대해 묻자 “유럽은 내가 반드시 돌아갈 곳”이라면서 “국내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최승호 언남고 감독은 “이상진은 볼터치와 테크닉이 좋은 선수다. 나태해지지 않고 열심히만 한다면 충분히 해외에서 뛸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의 포부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니다. 이상진은 이날 동북고의 수비진을 출중한 개인기로 헤집고 다녔다. 이에 대해 이상진은 “드리블은 나만의 장점”이라면서 “스피드를 살려서 공격적으로 볼을 치고 나가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최근 언남고 하면 떠오르는 공격수는 올해 FC 서울에 입단한 조영욱이다. 이상진은 조영욱과 언남고에서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이상진이 1학년이던 2016년에 조영욱은 3학년이었다. 당시 기억을 회상한 이상진은 “영욱이형은 피지컬도 좋고 빠르다. 공격수의 자질을 모두 갖춘 선수”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영욱이 형과 비교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영광스럽다. 그 기대에 걸맞게 성장하겠다”는 다짐을 드러냈다.

끝으로 목표를 물었더니 이상진은 자신감 있게 “국가대표”라는 한마디를 던졌다.

글,사진 = 박재웅 KFA 인턴기자 이상진(77번)이 경기 후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상진(77번)이 경기 후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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