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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호 센터백’ 이재익 “2년 전과 지금은 많이 달라요”

작성일 2018.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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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 개막하는 수원 JS컵을 기다리는 U-19 대표팀 센터백 이재익(19, 강원FC)의 마음가짐은 남다르다. 만 17세이던 2016년에 처음 연령별 대표팀에 발을 들였던 이재익은 어느덧 몸도 마음도 부쩍 성장해 있었다.

이재익은 수원 JS컵에서 대표팀의 후방을 책임질 선수다. 지난 14일 파주 NFC에서 열린 한양대학교와의 연습경기에서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와 센터백 듀오로 나선 이재익은 안정된 수비 리딩과 빌드업을 선보였다. 정정용 U-19 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는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많은데 기존 멤버들이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이재익이 수비에서 리더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이재익을 수비의 중심 축으로 인정한 것이다.

지금은 어엿한 주전으로 정 감독의 인정을 받고 있지만 2년 전인 2016년만 해도 달랐다. 당시 보인고 2학년이었던 이재익은 안익수 감독 체제로 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U-19 대표팀에 들어왔다. 1999년생 이재익은 1997년생이 주축을 이룬 대표팀에서 두 살이나 어린 막내였다.

형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만으로도 대단했지만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그가 포지션 전향을 한 지 1년여 만에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는 것이다. 중학교까지 공격수나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이재익은 보인고에 입학하면서 수비수로 전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에 포지션 변화에 적응해 대표팀까지 오게 됐다.

주축 멤버에 비해 두 살이나 어린 이재익이 당당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칭찬을 받을 만 했지만 그 이상은 아니었다. 그해 말 바레인에서 열린 AFC U-19 챔피언십 대회를 끝으로 감독이 안익수에서 신태용으로 바뀌면서 이재익의 이름도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제 나이 또래 선수들 사이에서는 경쟁력이 있었다. 지난해 U-18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정정용 감독은 이재익을 불렀다. 이재익은 정정용호에서는 당당히 주전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AFC U-19 챔피언십 예선에서 대표팀의 후방을 든든히 지키며 정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14일 한양대와의 연습경기를 마친 후 만난 이재익은 “2년 전과 지금은 다르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그때는 경험이 없고 막내라 따라가기만 했다면 지금은 내가 앞에서 이끌어야 하는 상황이라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동안 바뀐 포지션(센터백)에도 익숙해졌고, 프로를 경험하면서 성장했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달라졌냐고 묻자 이재익은 “2년 전에는 내가 공격수에서 수비수로 전향한 지 얼마 안 돼 공격적인 성향이 강했는데 지금은 안정적으로 수비하는 게 우선이다. 빌드업은 원래 자신 있었는데 프로 무대의 속도와 템포를 경험하면서 더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년 전에 비해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맘껏 보여주는 게 이번 대회를 앞둔 이재익의 각오다. 그는 “한국에서 하는 대회이고, 프로 팀에 입단한 이후 치르는 대회라 더 잘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나가는 것이니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하겠다”고 밝혔다.

U-19 대표팀은 오는 18일 개막하는 2018 수원 JS컵 U-19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 출전한다. 대표팀은 18일 모로코를 시작으로 20일 멕시코, 22일 베트남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차례로 만난다. 이번 대표팀에는 조영욱(FC서울), 전세진(수원삼성), 오세훈(울산현대), 이강인(발렌시아), 김정민(FC리퍼링) 등 기존의 주전 멤버들은 소속팀과 차출 문제가 합의되지 않아 오지 못했다.

글 = 오명철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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