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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주장 김강국 “왕중왕전 우승, 기대해도 좋아”

작성일 2018.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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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인천대 주장 김강국이 활짝 웃었다. 인천대는 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영흥체육공원에서 열린 국제사이버대와의 2018 U리그 2권역 10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권역 1위를 확정, 왕중왕전에 올랐다. 김강국은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30분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권역 1위를 차지하게 돼 기쁘다. 7연승을 한 후 최근 두 경기에서는 2무를 거둔 탓에 오늘 경기가 굉장히 힘들 것이라 예상했는데 나를 포함한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뛴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U리그 2권역은 시즌 초부터 ‘죽음의 조’로 주목받았다. 대학축구 전통의 명문인 연세대와 고려대가 모두 포함됐기 때문이다. 결코 쉽지 않은 레이스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예상과 달리 인천대가 여유 있게 1위를 차지했다. 8승 2무로 권역 내 유일한 무패를 기록 중이며 17득점에 4실점으로 공수 균형이 가장 안정적이다.

김강국은 인천대가 올 시즌 U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던 비결로 전체의 조화를 꼽았다. “선수들이 워낙 잘해줬고, (김시석) 감독님이 주문하는 걸 경기장에서 충실히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결과가 좋아서 기쁘다. 남은 경기도 좋은 성적으로 마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세트피스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도 인천대의 장점이다. 김강국은 인천대의 전담 키커로 활약 중이다. 국제사이버대전에서 나온 두 골은 모두 세트피스였다. 두 골 모두 김강국이 관여(1골 1도움)했다. 지난 3월에 열린 사이버한국외국어대와의 개막전(인천대 2-0 승)도 모두 세트피스 골이었다. 김강국은 이 경기에서도 골을 넣었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킥 타이밍과 정확도는 일품이다. 김강국은 “정규 훈련이 끝난 뒤 프리킥, 페널티킥 훈련을 따로 한다. 내가 잘한 것보다는 동료들이 잘 마무리해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물론 전담 키커로 발전하고 싶은 욕심은 있다. 세트피스로 골이 들어가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기에 항상 신경 쓴다”고 전했다.

롤모델은 지네딘 지단이다. 유연하고 부드러운 플레이를 닮고 싶지만 쉽지 않다며 웃었다. 그는 “지단을 닮고 싶지만 쉽지 않다. 나만의 스타일도 있기에 내 단점을 보완해서 좋은 선수가 되는 데 신경 쓰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4학년인 만큼 프로 진출을 포함해 이루고 싶은 게 많다. “프로는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무대다. 물론 대학에서 잘 준비해야 프로 진출이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팀 성적이나 개인 공격 포인트(10경기 4골) 모두 흐름이 좋기에 앞으로도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김강국을 포함한 모두의 활약으로 인천대는 승승장구 중이다. 올해 U리그 왕중왕전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인천대는 그동안 권역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도 왕중왕전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5년 U리그 왕중왕전에서 기록한 4위가 최고 성적이다.

김강국은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권역 1위까지 확정 지었으니 더 좋아질 것 같다. 앞으로 U리그 왕중왕전을 포함해 많은 대회가 남았는데 최소 두 개의 우승 타이틀을 얻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대가 그동안 왕중왕전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 왔는데 이번에는 (U리그 왕중왕전 우승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글, 사진)=안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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