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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복 부평고 감독 “금배의 역사를 계속 쓰고 싶다”

작성일 2018.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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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고를 이끌고 대통령금배 6회 우승을 달성한 서기복 감독은 부평고 감독을 맡는 한 금배에 계속 출전해 길이 남을 역사를 쓰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서 감독이 이끄는 부평고는 12일 당진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 초지고등학교와의 제51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결승전에서 후반 12분 터진 김찬호의 선제 결승골을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통산 5회 우승(1996, 2000, 2003, 2015, 2016년)으로 대회 최다 우승 타이틀을 가지고 있던 부평고는 6회째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부평고는 최근 4년 연속 대회 결승전에 진출해 지난해를 제외하고 3회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부평고 출신인 서 감독은 선수와 감독으로 총 4번이나 금배 우승을 경험했다. 선수로는 1996년 대회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2012년 부평고 사령탑으로 부임한 그는 감독으로도 금배에서 3번이나 더 정상에 섰다.

이날 초지고를 꺾고 또다시 정상에 오른 서 감독은 포효했다. 여러 번 금배 정상을 차지했지만 이번 우승은 또 남다르다. 지난해 보인고를 상대로 대회 첫 3연패를 노렸지만 아쉽게 3-4로 패하고 말았다. 작년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나선 올해는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숱한 고비를 넘기며 정상에 섰다.

우승이 확정되자 서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얼싸안으며 잠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다음은 서 감독과의 일문일답.

- 우승 소감은.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학교 측에 감사하다. 경기 전 힘든 훈련을 했는데 잘 이겨내고 좋은 결과가 있어 기쁘다. 항상 전국대회를 앞두고 산악훈련 등 고비를 넘길 수 있는 훈련을 한다. 토하는 선수들도 있었다. 이런 훈련이 과학적이지는 않지만 최근 4년 연속 결승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 금배에 유독 강한 이유는 무엇인가.
시즌 전부터 사이클을 대통령금배에 맞춘다. 이상하게 여기 오면 선수들도 평소보다 두 배 이상의 실력이 나온다. 나도 금배에 나서면 마음이 편하고, 잠도 잘 잔다. 좋은 꿈도 꿨다(웃음). 선수나 코칭스태프나 경기장에서 진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내가 여기 있는 한 금배는 계속 나올 것이다. 금배의 역사를 계속 쓰고 싶다. 최대한 많이 우승하고 싶다. 우리는 금배와 인연이 있는 것 같다.

- 이번 대회에서 고비는 언제였나.
충남에서 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지역 팀인 신평고와의 16강전, 한마음축구센터와의 4강전이 힘들었다. 상대 팀에 일방적인 응원을 하는 상황을 잘 이겨낸 선수들에게 고맙다.

- 결승전에서 전반에 고전하다 후반에 세트피스로 반전을 꾀했다.
우리가 4강전에서 연장까지 뛰어 전반에는 최대한 안정적으로 내려서 카운터어택을 하고, 후반에는 공격적으로 나가자고 주문했다. 그리고 세트피스 연습을 많이 했다. 큰 경기는 세트피스로 승패가 결정되기 때문에 연습을 많이 한다.

- 학기 중 대회를 치를 수 있게 된 점을 어떻게 생각하나.
대학에 가는 문이 더 넓어져 모두가 반가워하고 있다. 대학 입시 요강이 대회 성적을 요구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힘들어도 집중해서 하는 것 같다. 6월 대회라 더위로 힘든 것도 없다. 운동장 시설도 좋고 여러 가지로 만족스럽다.

당진 = 오명철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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