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뉴스룸

인터뷰

인터뷰

김판곤 위원장 “우리의 철학에 맞는 감독 선임하겠다”

작성일 2018.07.05

조회수 1020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나라의 격에 맞는 감독, 우리의 축구 철학에 부합하는 감독을 선임하겠다.”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이 향후 한국남자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한 철학에 대해 밝혔다. 김 위원장이 주재한 국가대표감독선임소위원회는 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차 회의를 갖고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이후 국가대표팀의 방향성을 논의했다.

관심을 모았던 신태용 감독의 재신임 여부에 대한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신태용 감독을 여러 후보 중 하나로 삼고 다른 후보들과 함께 경쟁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목표로 한 16강 진출은 이루지 못했으나 독일전 승리 등의 성과가 있었고, 지도력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약 두 시간 반 동안의 회의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강조한 것은 한국축구의 철학이었다. “능동적인 스타일로 경기를 지배하고 승리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능동적인 스타일은 지속적으로 득점 상황 창조해내는 전진패스, 전진드리블 우선의 능동적인 공격 전개와 상대의 실수를 유도하는 매우 적극적인 전방 압박의 주도적인 수비 리딩을 말한다. 경기를 지배한다는 것은 경기에서 공간과 시간을 지배하고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지배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긍정적인 자세와 위닝 멘털리티(winning mentality)를 추구하는 것도 철학의 일부다. 김 위원장은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고, 강한 압박 속에서도 쿨하고 과감한 결단할 수 있는, 실수를 통해서 배우고 성장하는 자세를 만들도록 하겠다. 심판과 상대 선수를 존중하고, 경기를 존중해서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태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러한 철학을 완성시키는 것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기술과 체력은 기본이고 높은 전술 이해도와 경기 능력이 필수적이다. 단기간에 이런 축구를 하기는 힘들지만 지속적으로 이런 축구를 성취해내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유소년 단계에서부터 철학에 걸맞은 조건의 선수들을 길러내기 위해 교육과 훈련에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역시 이와 같은 철학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김 위원장은 “향후 선임될 국가대표팀 감독은 월드컵이라는 대회 수준에 맞는,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나라의 격에 맞는 감독이었으면 좋겠다. 대륙별 대회 우승, 세계적인 리그 우승 등의 경험을 가진 감독이었으면 좋겠다. 또한 우리가 제시한 축구 철학에 부합하는 감독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감독 후보는 신태용 감독을 포함해 10명 안쪽이 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몇 개월 간 후보군을 만들고 경기와 커리어, 동향을 파악했다. 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는 것이 아니라 우리 철학에 맞는 후보에게 우리가 접근할 것”이라며 9월 A매치 기간 전까지 신중하면서도 효율적인 절차를 통해 적합한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글=권태정
사진=대한축구협회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