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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A 회장 선거는 ‘체육관 선거’?

작성일 2018.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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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2일 밤 SBS에서 방송한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는 러시아 월드컵과 관련한 내용을 다루었습니다.

방송 도중 “KFA 회장 선거는 전두환 시절에나 있을 법한 체육관 선거를 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물론 다른 출연자가 ”옛날보다는 선거인 숫자가 조금 늘었다“는 코멘트를 하긴 했습니다. 그렇지만 전체적인 뉘앙스만 보면 KFA는 여전히 극소수의 사람들이 밀실에서 담합해 회장 선거를 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지난 2013년 선거까지 KFA 회장 선거에서 투표할 수 있는 사람은 24명이었습니다. 즉 16개 시도축구협회장 16명 + 8개 연맹의 회장 8명이 대의원이 되어 투표를 했습니다. 이는 대한체육회의 규정에 따른 것으로, 국내 모든 체육단체들이 같은 방식으로 선거를 치렀습니다.

그러나 규정 변경에 따라 2016년 7월에 실시된 제53대 KFA 회장 선거부터는 대폭 늘어난 총 106명이 선거인으로 참가했습니다. 기존 선거인 외에 K리그 클래식 구단 대표 12명, 선수 24명, 지도자 24명, 심판 5명, 시도협회 추천 인사 16명이 새로 선거인단에 추가됐습니다. 공정성을 위해 전체 선거인의 절반에 해당하는 선수와 지도자, 심판 대표는 무작위 추첨으로 뽑았습니다. 선거인단 106명은 국내 종목별 체육단체 중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이러한 상황으로 볼때 이날 방송에서 “KFA의 영향력 아래 회장 선거가 치러진다”는 어느 출연자의 발언은 터무니없는 주장입니다.

‘전두환식 체육관 선거’와 KFA 회장 선거는 전혀 다르지만, 유일하게 같은 점이 있다면 실내에서 선거를 치렀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