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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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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소와의 경기사용구 계약과 관련된 보도, 사실은 이렇습니다.

작성일 2017.01.05

조회수 1522
최근 대한축구협회와 낫소의 경기 사용구 계약과 관련한 모 언론의 기사에 대해 아래와 같이 정확한 사실 관계를 말씀 드립니다. 축구인 및 축구팬 여러분의 참고를 바랍니다.

1) “갑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무리한 계약을 강요했다”는 내용에 대해

모든 계약의 주체는 서로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번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낫소는 낮은 금액으로 대한축구협회와 공식 사용구 계약을 맺기를 원했고, 대한축구협회는 더 많은 후원금과 현물(축구공)을 받기를 원했습니다.
양측은 우선 협상기간인 지난 7월부터 서로의 입장을 타진하면서 해당 계약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였습니다. 초기에 낫소측이 협회가 제시한 금액 및 물품 인상 요청에 난색을 표한 것은 사실이지만, 협상 끝에 최종적으로는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결국 대한축구협회와 낫소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경기 사용구 계약을 맺기로 하고 지난해 11월 9일 날인했습니다.

만약 낫소 측이 이 계약이 무리한 계약이라고 자체적으로 판단하여 응할 의사가 없었다면 계약을 하지 않으면 됩니다. 더구나 낫소 측은 우선 협상기간의 종료일이 다가오자 다른 업체가 계약할 것을 염려했는지, 대한축구협회에 계약 날인을 서둘러 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서로 합의하여 계약을 날인한 뒤에 ‘대한축구협회가 무리한 계약을 요구했다”는 식으로 언론 보도가 나오도록한 낫소 측의 처사를 대한축구협회는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2) “대한축구협회가 기존보다 무려 250%가 넘는 금액 인상을 요구했다”는 내용에 대해

공식사용구 후원은 현금과 현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문제는 기존 계약에서 대한축구협회가 후원받는 현물(축구공)의 양이 턱없이 부족하여, 대한축구협회가 낫소측으로부터 받는 후원금(현금)의 75%를 다시 축구공을 구입하기 위해 지불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낫소로부터 받는 실질 후원금은 25%에 불과했습니다.
이를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후원금을 현실화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생활축구연합회와의 통합으로 2017년부터는 생활축구 대회도 대한축구협회 주관으로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이로 인해 경기 숫자가 대폭 증가하므로 대한축구협회는 계약시 현물 수량을 늘려 원활한 물품 수급을 꾀했습니다.
또한 대회에 참여하는 인원이 대폭 늘어나면 이는 브랜드 노출 증대로 이어져 경기 사용구의 가치가 크게 높아집니다. 시상품이나 지원품을 위한 현물 구매도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후원금을 적정 수준으로 인상하였습니다. 낫소 역시 KFA 공인 사용구의 이러한 가치를 잘 알고 인정하였기에 계약에 합의한 것입니다.

3) “대한축구협회가 낫소와의 우선협상권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는 내용에 대해

대한축구협회와 낫소의 우선협상기간은 2016년 7월1일부터 9월 30일까지였습니다. 해당기간 동안 양측은 계약에 대한 논의를 계속했고, 같은 기간 대한축구협회는 다른 업체와 일절 논의를 하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대한축구협회는 낫소의 우선협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협상기간을 2주 연장하는 제안을 했고, 낫소가 이를 받아들여 10월 14일까지 협상을 진행하였습니다.
만약 대한축구협회가 일방적으로 우선협상권을 파기하고 협의를 하지 않았다면 계약도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4) “낫소만이 축구공에 새길수 있는 'KFA 공인마크 사용권'을 대한축구협회가 다른 축구공 생산 업체들에게도 허용함으로써 독점적 권리를 방해했다”는 내용에 대해

낫소가 갖는 권리 중의 하나는 낫소 축구공에 ‘KFA 공식사용구’ 혹은 ‘공식사용구 협찬사’라는 글자를 새길 수 있는 권리입니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국내 모든 축구공 제작업체들은 대한축구협회가 요구하는 품질을 충족할 경우, 자신이 생산하는 축구공에 KFA 호랑이 엠블럼과 함께 품질 보증마크인 ‘KFA Approved’를 새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KFA Approved’ 마크는 품질을 갖춘 모든 축구공 제작업체들이 쓸 수 있습니다. 즉 ‘공식사용구’와 ‘품질 보증’은 전혀 의미가 다릅니다.

비슷한 사례가 FIFA가 기준에 맞는 축구공 제품에 붙이는 ‘FIFA Quality’마크입니다. 이 마크도 품질 보증마크로, FIFA의 후원사가 아닌 나이키 축구공에도 ‘FIFA Quality’ 마크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공인마크 사용권은 낫소가 주장하는 것처럼 계약업체만이 아니라 품질을 갖춘 다른 업체라면 당연히 사용할 수 있는 마크입니다.

다만, 낫소 축구공에 표기하는 ‘KFA 공인 사용구’와 다른 축구공 업체 축구공에 표기되는 ‘KFA Approved’에 동일한 대한축구협회 호랑이 엠블럼이 사용되어 소비자가 혼동할 수 있다는 낫소의 지적을 존중하여, 대한축구협회는 두 마크의 차별화를 추진해 왔습니다.

즉 2017년 1월 1일부터는 공식협찬사를 제외한 업체는 KFA 호랑이 엠블럼이 새겨진 축구공을 생산 및 판매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다만, 2016년에 공인구 인증을 받은 축구공 생산 업체들이 재고 물량을 소진할 수 있도록 2017년 6월 30일까지는 기존에 생산한 축구공을 판매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낫소 역시 이러한 계약 내용을 잘 알고 사전에 동의하여 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약 체결 후에는 자사의 이익만을 주장하며 기존 공인구 계약에 포함된 재고 소진 조항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대한축구협회는 계약상 조항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낫소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