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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대표팀 금의환향, ‘WK리그에서 만나요~’

작성일 201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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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의 기적’을 이뤄낸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13일 저녁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여자대표팀은 당초 13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평양에서 출발하는 비행기가 연착된 탓에 중국 베이징에서 1박을 하고 돌아왔다.

여자대표팀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북한 평양에서 열린 ‘2018 AFC 요르단 여자 아시안컵’ B조 최종예선에서 3승 1무를 기록, 조 1위에게만 주어지는 아시안컵 본선행 티켓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최대 난적으로 꼽혔던 북한과의 경기를 1-1로 끝내고, 인도(10-0 승), 홍콩(6-0 승), 우즈베키스탄(4-0 승)을 큰 점수 차로 누르면서 다득점 싸움(한국 +20, 북한 +17)에서 승리했다.

한국 여자축구의 미래가 걸린 일전이었다. 5개국 풀리그로 열리는 최종예선에서 한국은 조 1위를 차지해야 2018년 요르단에서 열리는 여자 아시안컵 본선에 참가할 수 있다. 아시안컵 본선은 2019년 프랑스 여자월드컵 예선을 겸한다. 최종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면 여자월드컵에도 참가할 수 없다. 공백이 길어지고, 근간이 흔들리게 된다.

여자대표팀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너무나도 낯선 평양에서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경기에 임했다. 윤덕여 감독은 귀국 후 인터뷰에서 “북한의 인조잔디와 많은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있었지만 목포 최종훈련에서부터 잘 준비했기에 큰 어려움 없이 경기했다”고 말했다.

이제 여자대표팀은 내년 아시안컵을 통해 프랑스 여자월드컵 진출권을 따야 한다. 윤덕여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월드컵에 대한 열망이 강했고, 그 열망이 좋은 결과로 이뤄졌다”면서 “내일(14일)부터 WK리그가 시작하는데 경기장을 돌아다니며 새로운 선수를 물색하겠다. 안주하기 보다는 지속적인 경쟁을 통해 여자대표팀에 큰 힘이 될 수 있는 선수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주장 조소현은 이번 아시안컵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개인통산 A매치 100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팀의 영광과 개인의 영광을 모두 품에 안은 셈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조소현의 모습을 본뜬 100경기 기념 트로피를 제작해 김포공항 입국장에서 증정하기도 했다.

동료들의 환호에 즉석에서 춤까지 춘 조소현은 “힘든 여정이었고 돌아오는 데도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성적이 좋아서 기쁘다”며 “평양의 많은 관중들 앞에서 뛴다는 압박감도 있었지만 선수들 모두가 치열하게 뛰었다. 힘들었지만 티켓을 따게 돼 기분이 좋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솔직히 많은 사람들이 (북한 때문에) 우리가 아시안컵 본선행 티켓을 딸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우리도 본선 진출권을 따고 싶은 의욕이 강했지만 걱정했던 건 사실”이라면서 “북한과의 경기에서 비기긴 했지만 결국엔 본선행 티켓을 따낸 데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귀국한 여자대표팀은 해산한 뒤 각자의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WK리그 소속 선수들은 14일부터 시작되는 WK리그를 통해 여자축구팬들을 만난다. 해외파 지소연(첼시레이디스)과 홍혜지(고베아이낙)는 베이징에서 소속팀으로 바로 복귀했다.

김포공항=안기희
사진=대한축구협회 아시안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 여자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 아시안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 여자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 윤덕여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함께 WK리그에서 새로운 얼굴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윤덕여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함께 WK리그에서 새로운 얼굴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주장 조소현은 A매치 통산 100경기 출전 기념 트로피를 증정받았다. 조소현은 지난 우즈벡전에서 이 기록을 세웠다. 주장 조소현은 A매치 통산 100경기 출전 기념 트로피를 증정받았다. 조소현은 지난 우즈벡전에서 이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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