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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U-23 챔피언십 예선 프리뷰] 베트남 넘고 중국으로!

작성일 2017.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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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모는 U-20 월드컵에 이어 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도 참가하게 됐다. 이승모는 U-20 월드컵에 이어 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도 참가하게 됐다.정정용 임시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이 베트남에서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 예선을 치른다. 타이틀이 걸린 대회는 아니지만 짧게는 내년 아시안게임, 길게는 3년 뒤 열리는 올림픽을 대비하는 과정의 일환이다.

지난 8일 파주 NFC에 소집된 U-22 대표팀은 대전코레일, 한양대와 두 차례 연습경기를 치른 뒤 15일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현지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대표팀은 19일 마카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21일 동티모르, 23일 베트남과 차례로 AFC U-23 챔피언십 예선전을 치른다. 10개조로 나눠 치러지는 이번 예선에서 각조 1위 팀은 본선에 직행하고, 2위 팀 중 상위 5개팀과 개최국 중국 등 총 16개 팀이 내년 1월 중국에서 열리는 본선에 참가한다.

임시감독 체제로 짧은 기간 준비해 대회를 치르지만 한국의 목표는 3전 전승이다. 정정용 임시감독은 “3승을 하는 게 목표다. 그러나 우리가 하고자하는 플레이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3차전에서 만나는) 베트남은 최근 급성장한 팀이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숭실대학교 미드필더 박성부는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 2골을 넣는 활약을 펼쳤다. 숭실대학교 미드필더 박성부는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 2골을 넣는 활약을 펼쳤다.아시안게임, 올림픽을 위한 디딤돌

AFC U-23 챔피언십 본선은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는 올림픽 최종예선으로 치러진다. 작년에 열린 대회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해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냈다. 그러나 내년에는 올림픽이 열리지 않기 때문에 내년 중국에서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 본선도 출전권을 놓고 다투는 대회는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AFC U-23 챔피언십 예선과 본선을 대충 뛸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내년 8월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이 대회를 통해 대표팀의 전력을 점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대팀들의 전력을 탐색할 수 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또한 지난해 아쉽게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했던 한국으로선 명예 회복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당장의 아시안게임도 중요하지만 3년 뒤 열리는 올림픽도 무시할 수 없다. 정 임시감독이 이번 대표팀에 U-20 월드컵 멤버를 대거 포진시킨 이유이기도 하다. 3년 뒤 열리는 올림픽에서 주축으로 뛰게 될 20세 선수들에게 지금부터 경험을 쌓게 해주려는 의도다.

이번 대표팀에는 U-20 월드컵 멤버가 11명 포함됐다. 조영욱(고려대), 이진현(성균관대), 이상민(숭실대), 송범근(고려대) 등 U-20 월드컵에서 활약한 각 포지션의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발탁됐다. 정 임시감독은 “내년 아시안게임도 중요하지만 올림픽과의 연계성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짧은 기간에 준비하는 과정에서 선수 차출 문제가 있어 U-20 월드컵 경험이 있는 선수들을 뽑았다”고 설명했다.
정정용 임시감독은 난적 베트남을 잡고 3전승을 거두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정정용 임시감독은 난적 베트남을 잡고 3전승을 거두겠다는 각오를 밝혔다.베트남을 조심하라!

한국이 목표로 한 3승을 거두는 데 최대 걸림돌은 베트남이다. 한국은 마카오, 동티모르를 상대한 뒤 마지막 경기에서 베트남과 맞붙는다. 만약 베트남과의 경기에서 비기거나 지기라도 한다면 조 2위로 밀려나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 그런 상황을 피하려면 베트남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베트남을 ‘그저 그런 동남아의 약팀’으로 치부해선 곤란하다. 베트남은 최근 태국과 더불어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전력 상승이 두드러진 팀이다. 유소년 레벨에서는 더욱 그렇다.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서 동남아시아에 대회를 치르러 자주 다녀본 정 임시감독은 베트남의 저력을 경계했다.

정 임시감독은 “베트남은 무시 못할 팀”이라며 “아시아 대회를 경험해보니 베트남은 동남아에서 투자를 가장 많이 하고, 유럽에 선수들을 많이 보낸다. 이 세대 선수들은 쯔엉(강원FC)과 동기로 실력이 좋다. 또한 베트남은 최근 U-20 월드컵에 출전한 아시아 네 팀 중 하나다. 급성장했다”고 말했다.

강원에서 활약하는 쯔엉도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강원은 FIFA 규정상 차출 의무가 없는 이번 대회에 쯔엉을 보내지 않아도 되지만 양국 간의 관계, 구단 상호간의 신뢰, 선수의 개인적 목표를 위해 쯔엉을 보내주기로 했다. 덕분에(?) 한국은 최상의 전력을 갖춘 베트남과 격돌하게 됐다.

그러나 한국이 제 실력만 발휘한다면 베트남이 넘지 못할 산도 아니다. U-22 대표팀은 베트남 출국 직전 치른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 내셔널리그 대전코레일과 한양대학교를 모두 2-1로 물리쳤다. 내용과 결과 모두 나쁘지 않았다. 프로 구단과의 차출 합의에 실패해 최정예 멤버를 꾸리지 못했고, 임시감독 체제로 준비 기간이 짧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출발이 좋다.

최대 관건은 컨디션 유지와 부상 예방이다. 베트남의 무덥고 습한 날씨 속에서 이틀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체력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또한 앞선 두 경기에서 부상 발생을 최소화해야 베트남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모든 힘을 쏟아부을 수 있다.

글 = 오명철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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