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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전 프리뷰] 신태용호, 본격 시험대 오른다

작성일 2017.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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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만고 끝에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신태용호가 러시아와의 친선전을 통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축구국가대표팀은 7일 밤 11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VEB아레나에서 러시아와 친선전을 치른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국과 개최국의 만남이다. 한국의 FIFA 랭킹은 51위, 러시아는 64위다.

한국은 그동안 러시아와 두 차례 만나 1무 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2014 FIFA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러시아와 만나 1-1로 비긴 바 있다. 2013년 UAE 두바이에서 열린 평가전에서는 1-2로 졌다. 이번 친선전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둘 수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번 친선전은 신태용 감독이 부임한 후 처음으로 갖는 친선전이다.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두 경기를 앞두고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은 2경기 연속 0-0 무승부를 거뒀다.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는 달성했지만 화끈한 승리를 기대했던 축구팬들에게는 아쉬움이 컸다. 러시아전은 그간의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신태용호의 본격적인 시험대이자, 신태용 축구가 완성되기 위한 첫 단추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친선 2연전(7일 러시아, 10일 모로코)에 나설 선수 명단을 전원 해외파로 꾸렸다. 지난 최종예선 9, 10차전 당시 조기소집에 협조한 K리그와의 상생의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다. 해외파로만 대표팀이 구성된 것은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이다.

김영권(광저우에버그란데), 기성용(스완지시티), 손흥민(토트넘홋스퍼) 등 최종예선 소집 멤버 외에 황의조, 오재석(이상 감바오사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등이 오랜만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 5월 유럽 원정에 참가했던 임창우(알와흐다)와 2017년 5월 최종예선 카타르전 당시 발탁됐던 황일수(옌벤푸더)도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2016 리우올림픽’ 직전 부상으로 낙마한 송주훈(알비렉스니가타)는 국가대표팀에 최초 발탁됐다.

K리거가 제외되면서 새롭게 또는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들로 인해 내년 월드컵을 위한 경쟁 체제에 시동이 걸렸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달 25일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K리그에 있는 선수들이 긴장할 것이라고 본다. 해외파 선수들에게도 기회는 줘야 한다. 이번 원정 2연전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은 앞으로 더 분발할 것이다. 선수들이 다 같이 파이팅하면서 대표팀에 자부심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위험요소도 존재한다. 기존 풀백 자원들이 이번 친선전에 함께 하지 못하면서 포지션 공백이 불가피하다. 당초 발탁됐던 왼쪽 풀백 윤석영(가시와레이솔)이 부상으로 낙마한 자리는 박종우(알자지라SC)가 대체했다. 남은 전문 풀백 자원은 오재석과 임창우, 둘 뿐이다.

신태용 감독은 풀백 가뭄을 변칙 포메이션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러시아 출국 후 가진 훈련에서는 3-4-3, 3-4-1-2 등의 스리백 전술을 연마했다. 불가피한 변화이지만, 그 변화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태용호가 상대할 러시아는 개최국 자격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얻었다. 지난 6월 러시아에서 열린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참가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1승 2패(뉴질랜드에 2-0 승, 포르투갈에 0-1 패, 멕시코에 2-1 패)를 거뒀다. 체격이 좋은 장신 선수들이 대부분이며 탄탄한 스리백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브라질월드컵 당시 이근호(강원FC)에게 골을 허용했던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예프가 여전히 골문을 지키고 있다. 좋은 득점력을 지닌 페도르 스몰로프, 알렉산드르 코코린은 한국 수비가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글=권태정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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