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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호, 여자아시안컵 4강 직행 ‘경우의 수’는?

작성일 2018.04.11

조회수 2237
한국 여자축구국가대표팀이 ‘2018 AFC 여자아시안컵’ 4강으로 직행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경우의 수’를 고려해야 한다.

현재 여자대표팀은 2무로 호주(1승 1무), 일본(1승 1무)에 이어 B조 3위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호주와의 조별리그 첫 번째 경기, 일본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 모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여자아시안컵 상위 다섯 팀은 2019년 프랑스 FIFA 여자월드컵 진출 티켓을 얻는다. 조 2위 이상을 기록할 경우 4강에 올라 월드컵 본선행을 빠르게 결정지을 수 있다.

문제는 조 3위가 될 경우다. 각 조 3위는 5/6위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패하면 월드컵 본선 티켓마저 날아가는, 그야말로 ‘피가 말리는’ 접전이 될 수밖에 없다. 윤덕여 감독은 대회 참가 전 가진 인터뷰에서 “조 3위가 될 경우 5/6위전을 치러야 한다. 부담스러운 5/6위전을 치르기보다 편한 마음으로 준결승 이상 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의 4강행 시나리오는 크게 세 가지다. 물론 세 가지 경우 모두 한국이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베트남을 꺾는다는 전제를 달아야 한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한국-베트남, 호주-일본전은 동시간(한국시간 4월 13일 밤 10시 45분)에 열린다. 가장 좋은 건 한국이 베트남을 꺾고 호주와 일본의 경기에서 승패가 갈라지는 것이다. 호주가 이기든 일본이 이기든 상관없다. 두 팀 중 한 팀은 승점 7, 한국이 승점 5를 얻게 돼 조 1, 2위로 4강에 오를 수 있다.

호주와 일본이 비겼을 경우에는 복잡해진다. 여자아시안컵 규정에는 조별예선에서 두 팀 이상의 승점이 같을 경우 해당 팀 간 승자승→골득실→다득점 순으로 따져 순위를 결정한다. 이후에도 순위가 결정되지 않으면 다시 한 번 승자승→골득실→다득점 순으로 따지고, 이후에도 같으면 해당 그룹 전체 골득실→다득점→페널티킥(만약 해당 두 팀이 마지막 경기를 하는 경우)→페어플레이 점수→추첨 순으로 적용한다.

호주와 일본이 골을 넣고 비겼을 경우를 보자. 예를 들어 한국이 베트남을 1-0으로 이기고 호주와 일본이 1-1로 비겼을 경우 세 팀 모두 승점 5로 동률이 된다. 한국, 호주, 일본 세 팀이 서로에게 모두 비겼으니 승자승도 동률이다. 다음 순서인 해당 팀 간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한국은 호주와 0-0, 일본과도 0-0을 기록했다. 호주와 일본이 1-1을 기록했다고 하면 해당 팀 간의 골득실도 동률이 된다. 결국에는 다득점으로 넘어간다. 호주와 일본이 서로 한 골씩을 기록했으니 다득점에서 호주와 일본이 한국(호주, 일본 상대 무득점)보다 앞선다. 이 경우 한국은 조 3위가 된다.

호주와 일본이 0-0 무승부를 기록했을 경우는 어떨까? 이 때도 호주, 일본, 한국은 승점 5점으로 동률이 된다. 승자승도 같아진다. 골득실을 따져야 하는데 모두 0-0이니 이 마저도 동률이다. 이 경우 다득점으로 넘어간다. 세 팀 모두 서로를 상대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으니 다득점도 0으로 동률이다. 그러면 해당 그룹 전체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호주의 경우 +8, 일본은 +4다. 한국은 마지막 경기인 베트남전에서 5골 이상을 득점해야 해당 그룹 전체 골득실에서 일본을 제치고 2위에 오를 수 있다. 9골 이상을 넣으면 호주를 제치고 조 1위가 된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 모든 시나리오는 한국이 베트남을 이겼다는 전제하에 적용된다. 베트남과 무승부를 기록했을 경우에는 조 3위가 확정되며, 졌을 경우에는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게 된다. 반드시 베트남을 상대로 깔끔하게 대승을 거둔 뒤 호주-일본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있다.

글=안기희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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