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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의 다짐과 손흥민의 노력 '와일드카드의 책임감'

작성일 2018.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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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단단히 먹고 들어왔다.” 조현우(대구FC)의 말에서 와일드카드(만 24세 이상 선수)로서의 책임감이 묻어났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U-23 남자대표팀이 31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3명의 와일드카드인 조현우, 손흥민(토트넘홋스퍼), 황의조(감바오사카) 중에는 K리거인 조현우만이 이날 소집해 기자회견에 임했다.

조현우는 “설레는 마음으로 왔다. 훈련장에서부터 먼저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들어왔다”고 말했다.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3주 간 8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정신적인 무장이 중요한데, 조현우는 이를 위해 솔섬수범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조현우는 “김학범 감독님과도 이야기를 나눴는데, 와일드카드로 뽑힌 만큼 나와 (손)흥민이, (황)의조가 한 발 더 뛰어야 한다. 후배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후배들도 자연스렂게 따라오리라 믿는다. 힘든 일정이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즐기면서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하면 우승할 것이라는 강한 믿음이 있다”며 마음을 다졌다.

와일드카드로서 후배들을 이끌어야 하는 만큼 책임감도 막중하다. 황의조와 손흥민이 각각 8월 6일과 13일에 합류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조현우가 홀로 선배로서의 임무를 다해야 한다. 조현우는 “부담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난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커진 자신감을 통해 월드컵 이상의 활약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날 합류하지는 못했지만 손흥민이 갖는 책임감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손흥민의 이번 아시안게임 차출은 그의 소속팀인 토트넘과의 팽팽한 줄다리기 속에 이뤄졌다. 조준헌 대한축구협회 홍보팀장은 “당초 토트넘이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8월 18일 경기까지 치르고 대표팀에 합류하기를 원했지만, 손흥민의 적극적인 피력으로 11일 개막전만 치른 후 13일에 합류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핵심 전력인 손흥민이 장기간 자리를 비우는 것은 토트넘에게 역시 부담이다. 토트넘은 이번 아시안게임 차출을 허용하는 대신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을 불허하겠다는 입장까지 내놓기도 해, 손흥민의 차출을 둘러싼 협의가 길어질 수밖에 없었다. 결국 손흥민은 11월 A매치와 아시안컵 초반 2경기에는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

조현우는 “와일드카드로 함께하게 된 것 자체가 영광”이라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현우는 “월드컵에서 유럽 선수들을 상대해 봤기 때문에 이번 아시안게임에 다가면 좀 더 여유를 갖고 잘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이 응원해주신다면 후배들을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꼭 금메달을 따올 것”이라며 굳은 각오를 밝혔다.

파주=권태정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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