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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이적생 믹스 ‘내가 울산의 중원 사령관’

작성일 2018.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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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가 8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와의 ‘2018 KEB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이 날 수훈 선수는 1골 1도움을 기록한 울산의 김승준이었지만, ‘중원의 마술사’ 믹스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었다.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출신으로 화제를 모으며 여름 이적 시장 때 울산에 합류한 믹스는 이적생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정확한 패스와 센스 넘치는 움직임으로 자신의 진가를 팬들에게 보여줬다. 경기 후 믹스는 “환상적인 기분이다. FA컵에서 2연승을 해서 기분이 좋다”며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믹스는 볼을 잡으면 뺏기지 않았다. 높은 패스 성공률을 바탕으로 상대보다 한 박자 빠르게 반응했다. 특히 전방으로 침투하는 측면 공격수들을 향해 믹스가 정확한 스루 패스 한 방으로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낼 때마다 구덕운동장은 술렁였다.

동료들과의 호흡에 대해 믹스는 “울산에는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다. 경기장 안에서 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호흡이 잘 맞는다. 외국인인 나를 도와주려고 하는 것이 보인다”고 강조했다.

믹스는 조금씩 한국어를 배워가는 단계다. 그는 “사실 한국어가 내게 있어서 장벽”이라면서도 “(이)종호가 도와준다. 그는 나의 좋은 한국어 선생님”이라고 했다. 이어 “선수들이 먼저 내게 영어를 쓰며 다가오는 등 나를 배려해준다. 그런 점들이 내게는 무척 고마운 일”이라고 전했다.

FA컵 2연패라는 목표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했다. 그는 “지난해 FA컵에서 우승했지만 올해도 우리가 우승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하면서 “FA컵과 같은 대회는 운이 필요하다. 50대 50 싸움”이라고 했다. 반면 K리그에 대해서는 “순위를 올려야 하는 싸움이다. 이번 주 리그 3위 팀인 수원 삼성과 경기를 한다. 힘들지만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믹스는 한국 축구에 대해 “매우 기술적이고 매우 빠른 것 같다”며 “몇 경기를 해본 결과 K리그 팀들은 공격에 많은 비중이 있는 것 같다. 수비진들이 좌절할 것 같다. 내가 해왔던 경기와는 다르다. 그래서 더 재미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부산(글, 사진)=박재웅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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